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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를 국제금융 중심지로 하는 ‘마스터플랜’

기사입력 : 2018-03-23 10:45:30 최종수정 : 2018-03-23 10:45:30

 

지난달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 금융 중심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여의도 개발 마스터플랜을 올 상반기 마련했다. 교육·교통시설도 보강하면서 수변 도심형 글로벌 복합지역으로 만들고 도시기능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짜고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여의도 일대 종합적 재구조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여의도 일대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을 재배치하고 국제금융 도심으로서 외국인이 거주하기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의도는 강남·광화문과 함께 서울시의 도시기본계획인 ‘2030서울플랜’에서 3대 도심으로 지정돼 있다. ‘2030서울플랜’에 따르면 도심지역은 주거지역에서도 복합시설로 개발할 경우 최고 50층까지 초고층개발이 가능하다. 여의도 내 일반주거지역 단지들도 개발 내용에 따라 초고층 재건축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여의도 마스터플랜의 방향을 보여주는 가늠자로써 여의도 내 최대 단지인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1790가구 규모의 대단지여서 여의도 개발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중요한 단지이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에 있다. 지난달 용적률 299%, 지하 3층~지상 35층 2409가구 규모의 정비 계획 변경안을 영등포구청에 제출했으나 서울시로부터 “여의도 일대가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종합적·계획적 관리방안과 맥을 같이한 계획 수립을 바란다”는 검토의견을 받았다.

 

이는 서울시가 여의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만큼, 이 단지의 정비 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와 발맞춰 진행하자고 주민에게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인 데다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도 작지 않기 때문에 서울시는 마스터플랜 발표 시점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지역 부동산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마스터플랜 발표는 기름을 부을 수도 있는 큰 변수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발표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한국저널 안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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