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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이어 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 유지 관심 의사 밝혀

기사입력 : 2019-01-14 14:34:00 최종수정 : 2019-01-14 14:34:00

 

 

지난 달 13일 미 CNN방송에서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최근 베트남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 유치 의사를 피력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29일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인 도이머이관련 현장을 직접 참관했으며,

북한은 최근 지난해 2월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 북한이 베트남 여성을 끌어들인 데 대해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달하며 관계 회복에 나섰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진 것도 양국이 긴밀한 접촉을 늘려가는 징후로 읽혀진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미 교착국면 장기화로 인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조율도 표류하는 흐름이 연출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미 정상 간 2차 핵 담판 장소로 어느 지역이 선정될지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다만 지난 612일 사상 첫 북지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데 이어 다시 베트남으로 결정될 경우 연이어 동남아 국가에서 두 정상이 마주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기해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면서 세 군데의 장소를 검토 중이며, 우리는 아직 장소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왜냐하면 지난 118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되고, 연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양측은 팽팽한 샅바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북한이 몽골 울란바토르를 선호하고 있으나 미국 측이 동절기 추위 등을 들어 일단 난색을 표명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몽골은 북한 입장에서 육로 이동이 가능한 점 등 접근성이 이점으로 꼽힌다.

 

정부차원에서는 유치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 그리고 북측이 당초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진 몽골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최근 방문한 국가들이기도 하다.

리 외무상은 이전에도 베트남을 방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으며, 지난 달 8일에는 몽공을 방문해 담딘 척트바타르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은 유럽도 2차 북미정상회담 후보지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이후 양국간 논의의 향배가 주목되며,

유럽에서 열릴 경우 스웨덴, 스위스 등 역시 중립적 국가들이 거론된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 등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선 일단 북미 고위급 회담 및 실무회담 등 후속 대화의 조기 재개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사한국저널 임수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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