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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두달새 ‘반토막’...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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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40척, 130개 기업 대북 불법 환적 혐의로 유엔·관련국 조사 실시

기사입력 : 2018-12-26 16:56:00 최종수정 : 2018-12-26 16:56:00

 

 

윌스트리스저널(WSJ)에서 지난 27(현지시간), 대북제재 금수품족 밀거래에 연루된 선박 40척과 130개 기업에 대해 유엔과 관련 당국이 조사를 착수했다 보도하였다. 비핵화 협상으로 미·북간 교착 국면 속에서도 미국은 대북제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분위기이다.

 

해당 선박들이 북한 소유인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대만이나 토고 등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거의 200건에 달하는 정제유, 석탄 불법 환적 혐의에 대해 선박과 다른 화물선들이 받고 있다고 WSJ은 유엔 소식통을 인용하였다.

 

WSJ는 유조선이 최소한 148차례에 걸쳐 북한으로 정제유를 수송, 대북제재가 허용하는 상한선인 연 50만 배럴의 5배에 달하는 적재 용량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전달되었을 가능성에 추산된다고 전하였다. 북한은 각종 제재 회피 수단으로 허위신호를 보내거나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끄는 것을 비롯하여 선박 이름을 위장하거나 서류 위조 등 동원했다.

 

소속 선박 중 홍콩에서 설립된 장안해운 테크놀러지는 북한산 석탄 지난 2년간 서류 위조 및 4개의 국적의 깃발을 바꿔가며 제 3개국으로 실어 날랐으며, 장안해운은 탄자니아의 반 자치령 섬인 잔지바르에 당초 장안호를 등록했다. 이에 잔지바르는 북한과의 관련성에 대한 우려에 따라 이후 등록된 선박이 갑자기 늘어나자 장안호를 포함하여 등록된 선박 45척을 취소했고, ‘장안호후아푸호로 이름을 변경하여 피지 깃발을 달았으나 후아푸호의 거짓 등록이 피지 당국에 의해 확인되었다. 그 후, 후아푸호는 북한으로 선박 등록국으로 변경하고 두 달 후 다시 파나마 선적으로 변경했다.

 

이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북한산 석탄을 수송하려 시도했지만, 베트남 당국이 관련 정보를 미리 입수하여 입항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 파나마 선적의 샹 위안 바오호는 공해상에서 북한 유조선인 백마호는 선박 이름을 푸마호로 위장하여 접촉해 정제유를 옮겨온 사실이 공개되었으며, 후아푸호는 북한 나진항에서 수송하여 공해상에서 선박간 이전 방식으로 대북재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행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사한국저널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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