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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두달새 ‘반토막’...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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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두달새 ‘반토막’... 휘발유값 2년만에 최저가

기사입력 : 2019-01-25 10:45:00 최종수정 : 2019-01-25 10:45:00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값이 7주째 하락하며 올해 최저가를 경신했다. 2년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대구와 부산, 경남 등은 1300원 대까지 떨어졌다. 유류세 인하 이후 국제 유가까지 대폭 떨어지면서 7주간 모두 264원가량 내려갔다.

 

특히 휘발유는 전국 평균 판매가 14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당분간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커 조만간 13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이후로는 7주간 모두 263.5원이 떨어졌다. 지난 10월에 다섯째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대폭 하락했으며, 지난 10월 초 배럴당 82.8달려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057.5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하락 속도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을 감안하면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평균 25.3원 내린 1426.5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7주간 무려 263.6원이나 하락하면서 지난 201611월 다섯째주(1424.2) 이후 약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4.6원 내린 1443.2, 경유도 20.2원 하락한 1335.3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24.9원 내린 1398.8, 경유는 21.4원 하락한 1295.9원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535.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8.6원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모두 1400원 이하로 내려왔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1385)를 비롯해 부산(1395)과 경남(1396)1300원대 까지 떨어졌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유사와 주유소들의 기름값 인하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두달여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정부가 한시적으로나마 유류세를 인하했음에도 최근 7주간 휘발유 가격은 15.6% 떨어지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9달러나 내린 56.4달러에 거래됐다.

 

<시사한국저널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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