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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신규 협력사 매출의 폭풍성장

기사입력 : 2018-05-23 13:42:15 최종수정 : 2018-05-23 13:42:15


자산업의 본질은 부품산업이라며 삼성 이건희 회장은 얘기했다
. 전자업체가 호황을 누리면 협력사 실적도 좋아지는 효과를 낙수효과라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낙수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은 협력사로 흘러내려갔다. 낙수효과를 가장 크게 본 기업은 지난 3년 사이 신규로 1차 협력사가 된 21개사였다. 이들 신규 협력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평균 94% 급증했으며,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45.3%에 달했다. 이로 인해 새로 된 협력사가 기업의 성장 폭이 더 커져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뿐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도 뚜렷해졌다.

 

삼성 1차 협력사인 협성회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가 삼성 납품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매출이 높아지는 협성회 효과를 톡톡히 봤으며, 이를 삼성의 신규 협력사가 된 것은 단순히 삼성에 많이 납품하는 것뿐 아니라 시장에서 평판이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21개 신규 협력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평균 94% 급증했고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율도 웃도는 수준이다.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로체시스템즈의 매출은 2016년에 비해 2017년애는 241%나 뛰어 반도체 설비와 관련된 제품을 납품하는 기업의 매출이 증가했다.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 예스티는 190명에서 250명으로 고용 인원을 31.6%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늘어나 기업 덩치가 커지니 자연스럽게 고용을 늘리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으며, 스마트공장 도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신성이엔지는 고용 인원을 예전보다 14.8%정도 늘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은 생산 관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매출이 늘고 관리해야 할 장비도 증가하니 고용 인원도 늘렸다고 했다. 매출 증가율 톱20 기업의 지난해 고용 증가율은 13.5%였다.

 

유가증권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10%28%였고, 코스닥 상장사 매출이 8% 늘고 영업이익은 17.27% 늘었다. 협성회 회원사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2.5%, 64%였다. 협성회 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기업 20곳 중 9LCD·LED 관련 제조기업과 스마트폰에 필요한 금형을 만드는 업체 9곳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실적이 좋지 않으면 협력업체는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이병태 KAIST 경영대 교수는 대기업이 호황을 누리면 관련 중소기업은 물론 서비스업과 심지어 학계에까지 그 효과가 퍼진다낙수효과 실종론은 경제가 모두 연결돼 있다는 것을 무시하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낙수효과를 단순히 협성회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사한국저널 양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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