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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에 갑자기 뛰어들다.

기사입력 : 2018-04-26 15:11:59 최종수정 : 2018-04-26 15:11:59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금호타이어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한 상황에서 갑자기 새 인수 희망자가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자격과 여건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보이고 있다.

 

타이어뱅크 김 회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인수에 참여하려 한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채권단은 자신들에게 인수 의향을 제대로 전달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노조와 함께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해외 자본유치를 반대하는 정서를 악으로 이용해 이슈몰이를 한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 인수 여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아 보인다. 더블스타는 6463억의 금액을 투자해 금호타이어 지분의 45%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 규모의 자금을 타이어뱅크가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채권단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016년에도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경영 능력이 의심되고 자금조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 노조가 인수 과정에 대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인수 희망자마저 끼어들어 금호타이어 인수 문제가 진흙탕 싸움이 되어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더블스타의 자본 유치를 수용하기로 구두로 합의해 놓고 후속 작업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으며 금호타이어 직원을 대상으로 더블스타 자본 유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제안을 하였다고 밝혔다.

 

만약 더블스타 자본 유치가 성사가 된다면 개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하였으며, 지난 30일까지 노사 합의가 없으면 채권단 자율협약 절차를 중단하고, 법정관리로 가겠다는 말도 덧 붙였다.

 

반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스톡옵션 부여와 전 직원 대상 투표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노조 관계자는 이 회장과 면담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자본 유치에 동의한 적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시사한국저널 안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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