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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미래기술에 전략적 투자

기사입력 : 2017-10-08 15:48:35 최종수정 : 2017-10-08 15:48:35





네이버(725,00018,000 -2.42%)는 글로벌 전장업체인 델파이 오토모티브, 마그나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이노비즈에 전체 투자금액 6500만 달러(한화 약 728억원)를 전략적 투자 단행했다고 지난달 8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연구소인 제록리서치센터유럽(현 네이버랩스 유럽)을 인수한 데 이어 해외 투자를 한 것 인데 미래 기술인 자율주행차량의 눈이 되는 라이다(LiDAR)라는 센서이다. 이 기술은 이스라엘의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이노비즈)인데 이번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노비즈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기술연구소 출신들이 지난해 창업한 회사다. 자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빛과 기상 조건 변화와 관계없이 차량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라이다(LiDAR)는 전파를 사용하는 레이더(Radar)보다 성능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고 크기가 큰 것이 단점이다. 이노비즈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라이다 센서 소형화와 가격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개당 수천달러 수준인 라이다 가격을 100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이노비즈 측의 설명이다.

 

미래기술인 자율주행의 핵심센서로 손꼽히는 라이다라는 것은 직진성이 강한 레이저를 활용해 물체 위치와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센서다. 이를 통해 획득한 3차원(3D) 데이터로 주변 수십m 반경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주변 장애물, 앞차와의 거리 등을 파악하는 것. 확실히 자율주행에서 없어선 안 될 센서다.

 

네이버는 지난6월 세계적 AI 연구소인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하며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 컴퓨터비전 등 AI 분야 기술력과 인재를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다양한 사람이 사용하고 도심 주행이 많은 공유차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서 롯데 계열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와 협력해 자체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어웨이’를 선보였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한층 가속도가 붙일 전망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가 분류하는 자율주행 기술 수준 0~5단계가 있는데

 

첫 번째 단계인 0단계: 기계의 개입이 없이 사람이 운전 등급

1단계: 때때로 자동화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사람이 운전 등급

2단계: 자동화 시스템이 주로 운전 하지만 사람의 모니터링이 필요 등급

3단계: 자동화 시스템이 운전하며 부분적인 모니터링까지 가능 등급

4단계: 특정 상황에서 자동화 시스템에 의한 모든 제어 활동 가능 등급

5단계: 완전 자동 운행 시스템

 

4단계는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현재는 구글 정도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3단계는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돌발상황시에는 사람의 제어가 필요한 수준으로, 이에 네이버는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4단계까지 가려면 최소한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라이다 제조 업체에 투자하려는 회사가 줄을 서 있다”며 “단순 자금 투자보다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의 투자를 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비즈의 라이다 기술을 결합하면 인식한 정보를 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또한 다른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전략적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 발표했다.

 

<시사한국저널 최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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