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제보하기

국제유가 두달새 ‘반토막’... 휘발유



> 생활

전국 터널 80%가 불나면 속수무책

기사입력 : 2020-03-16 11:41:31 최종수정 : 2020-03-16 11:41:31


국내의 많은 터널 중 80%가 제연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차량 30여 대가 추돌한 사고가 큰 피해가 된 것은 제연시설 등 방재 장비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달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2596개 터널 중 길이가 1km 미만인 터널이 2074곳으로 80%에 가깝다.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관리 지침을 보면 길이가 1km 미만인 터널에는 소화전 설비, 물 분무시설, 제연 설비, 자동 화재탐지 설비 등은 의무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나와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004년 제정된 뒤에 바뀌지 않은 관련 규정을 현실에 맞게 손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길이가 각각 300m,400m를 넘는 터널에 대해 제연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서울시도 2022년까지 관내 500m 이상 터널과 지하차도에 모두 제연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국토부 규정과 별도로 교통량이 많은 500m 이상 1km 이하 터널에는 제연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사매2 터널은 내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환기시설이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고 소화기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사한국저널 인병욱 기자>

 

종합정보 미디어 시사한국저널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