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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두달새 ‘반토막’...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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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노려라” 유튜브가 일으켜 세운 색조화장품 열풍…

기사입력 : 2019-02-19 10:34:00 최종수정 : 2019-02-19 10:34:00


 

지난해 5월 세계 최대 뷰티기업인 로레알 그룹이 토종 온라인쇼핑몰 스타일 난다를 사들였다. 로레알이 스타일 난다를 인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색조 열풍이 꼽히며, 스타일 난다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를 노렸는데 이미 중국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회사 김소희 대표(CEO)의 지분 70%를 약 4000억원에 인수, 스타일 난다의 기업 가치는 6000억원대로 책정됐다. 이로 인해 K뷰티 업계의 성공 신화가 탄생한 순간이다.

 

그리고 색조화장품의 수출 성장은 놀라울 정도다. 지난 달 색조화장품의 수출 확장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 입술과 눈 화장품을 중심으로 50%가량 성장했다.

 

카테고리별로 뜯어보면 립스틱 등 입술 화장품의 인기가 독보적이다. 입술 화장품의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미국에서 230%, 중국에서 75% 이상 급증했으며, 눈 화장품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80%48%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전체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5.5% 줄어든 반면 색조화장품은 55% 정도 더 판매됐다.

 

그렇다면 색조의 인기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팔로워 수를 늘리려고 인플루언서가 택한 비법이 비쥬얼 임팩스(시각 충격)’로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점령자 인플루언서(SNS 유명인)들이 기초화장품·마스크팩보다 립스틱·매니큐어로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색조시장의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으로 수출 중인 한 화장품 기업 대표는 “SNS에서 메이크업 위주로 시각적인 효과를 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화장품 마케팅 컨설턴트도 기초보다 입술제품 위주로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올리브영은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자기표현이 강한 20~30대 젊은 여성들 위주로 색조시장이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으며,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립스틱 판매가 는다는 이른바 립스틱 효과를 강조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색조화장품의 매출액은 2017년 대비 35% 신장했다. 그리고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00가지 중에서도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이 15개이다.

 

<시사한국저널 최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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