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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충격파에도 수혜업종 필두로 2분기 선방한 코스닥

기사입력 : 2020-09-21 11:05:30 최종수정 : 2020-09-21 11:05:30

 

코스닥시장의 상장사들은 지난 2월부터 본격화하며 2분기 절정에 다 달았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충격파를 비교적 잘 버텨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총 1,059개 회사 중 비교가 가능한 952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93% 늘어난 31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매출은 2.43% 감소한 476,210억 원이었으며,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2.6% 줄어든 14,173억 원에 그쳤다.

 

코로나 19가 본격화되기 전인 1분기(16,979억 원)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76.8%나 늘어난 것으로 매출은 0.18% 감소하며 제자리 걸음이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큰 폭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1분기 3.56%에서 2분기 6.30%로 크게 뛰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들이 2분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뚜렷한 명암을 나타냈다.

 

정보기술(IT) 통신장비 업종과 IT 부품 업종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83.1%, -71.3%의 영업이익 감소로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어서 IT 하드웨어(-42.5%), 농림업(-37.5%), IT 컴퓨터서비스(-35.8%) 등이 뒤를 이어 하락폭을 나타냈다.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민감 업종인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관련 업종의 경기가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

 

반면 유통(130.6%), 디지털 콘텐츠(70.7%), 건설(40.2%), IT 소프트웨어(38.9%) 등은 코로나 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유통 수익구조가 개선됐고, 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작년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건설 업종은 작년 2분기가 부진한 탓에 기저효과로 인해 이익이 개선됐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수혜를 입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했다.

 

온라인 결제액의 급증으로 다우데이타의 2분기 영업이익이 3,363억 원으로 1분기 대비 952.1%, 작년 동기 대비 262.7% 나 늘어나 코스닥 상장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씨젠의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3540.0% 늘어난 1,689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도 838.3% 늘어난 868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리서치 센터장에 따르면“2분기에 내수 회복 속도가 우려와 달리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 실적으로 이어졌고, 바이오 등 코로나 19 수혜를 입은 업종들의 깜짝실적도 전체 실적을 이끈 요인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시사한국저널 최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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