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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두달새 ‘반토막’...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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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호재로 인해 8% 급등한 한국전력

기사입력 : 2020-04-06 13:42:00 최종수정 : 2020-04-06 13:42:00


한국전력
(19,150 +0.52%)이 하루 새 8% 넘게 오르면서 약 11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원전 가동률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한전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전문가들로부터 나왔다.

 

지난달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1700(8.06%) 오른 22800원에 마감했다. 한전 주가가 8% 이상 상승한 것은 2008128(13.69%) 114개월 만이다. 한전 주가가 급등했던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 불발로 국제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4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 전문가들로부터 나왔다. 또한 국제 유가 하락은 발전소에 투입되는 석유·석탄 등 연료비 절감으로 이어지면서 한전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평가가 나오기도 하였다.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싼 원전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점검과 정비가 점차 마무리되면서 올해 원전 가동률이 지난해(70.6%)보다 높은 70%대 후반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원전 가동률 1%포인트 상승은 한전 영업이익을 1900억원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유가 하락이 5개월가량 후행해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이후 한전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했다.

 

한전 주가 반등 기대도 점차 높아지고 있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은 역사상 최저 수준인 0.2배까지 떨어졌다.

 

 

<시사한국저널 임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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