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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매출 18배 성장…中서 해외게임 허가 재개하면 '퀀텀점프’

기사입력 : 2019-05-02 15:18:30 최종수정 : 2019-05-02 15:18:30

펄어비스는 PC, 모바일, 콘솔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다변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는 플랫폼 다변화 성공에 힘입어 2015217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4043억원으로 늘렸다.

 

펄어비스의 간판 게임인 검은사막지식재산권(IP)2014년 말 한국에서 PC게임으로 출시된 이후 지난해 2월 검은사막M(모바일), 올해 3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플랫폼용으로 나왔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M의 해외 출시 스트리밍·가상현실(VR)·클라우드 게임시장 준비 프로젝트프로젝트V 등 신규게임 개발 등으로 또 한번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1.7% 증가한 61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검은사막M의 매출(3438억원)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검은사막M8월 대만 시장에도 선보였다.

 

올해 2월엔 일본에 출시돼 현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부문에서 각각 9위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한국·일본·대만에서 검은사막M을 통해 하루 평균 15~1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검은사막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게임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스트리밍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전략이다.

 

신규 게임엔진은 늦어도 3분기 안에 시장에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새 게임인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는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수합병(M&A) 효과도 기대하며, 이 회사가 지난해 9월 인수한 아이슬란드 게임업체 CCP게임즈의 대표작인 이브온라인’ IP가 오는 4분기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브온라인은 지난 16년 동안 세계 4000만 명이 즐긴 공상과학 게임이다.

 

경쟁 게임을 꼽기 어려울 만큼 독특하고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CP게임즈는 현재 중국 업체 넷이즈와 함께 이브온라인의 모바일버전인 이브에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모바일게임인 이브워오브어센션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때 이 회사 인수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달 펄어비스가 ‘CCP게임즈 미디어 토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이브온라인을 설명한 이후 불안심리가 잦아들었다.

 

올해 중국에서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사의 판호 발급이 재개됐다.

 

지난 2일에는 13개월 만에 외자판호 발급도 다시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중국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현재 중국에서 검은사막의 PC(스네일게임즈)와 모바일게임, 이브온라인의

PC 및 모바일게임(넷이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1937억위안

(32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성장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달한다. 세계 1위 규모다.

 

게임 이용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는 660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다.

 

글로벌 게임산업에서 중국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중국 게임 개발사들의 실력 또한 빠르게 향상되면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펄어비스가 중국 시장에서 게임을 출시하게 되는 것은 엄청난 기회임이 분명하다.

 

CCP게임즈 인수 이후 펄어비스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30%가량 떨어졌다.

 

기업가치가 검은사막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브온라인이 국내 이용자들한테 생소한 게임이다보니 M&A 관련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률 하락 우려가 컸다.

 

새 게임엔진 개발로 신작 출시일정이 지연된 것도 투자심리 악화에 한몫했다.

 

하지만 플랫폼 및 지역 다각화에 성공한 것과 이브온라인 IP의 가치가 높다는 점이 기대요인이다.

 

올해는 중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비중을 확대할 기회다.


<시사한국저널 임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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