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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400만명’ 후폭풍 불러...

기사입력 : 2019-07-18 10:23:33 최종수정 : 2019-07-18 10:23:33


20041021, 우리나라 신용불량자가 400만 명이 넘던 날, 국정감사장 분위기는 험악한 상황이었는데 이 화근은 김대중 정부 당시 신용카드 사용 촉진은 내수 진작 목적이 아닌, 자영업자들의 소득 투명성을 높이려는 목적이었다는 경제 수장들의 답변 태도였다.

 

 

당시 정부의 최면에 걸려 온 국민이 무리하게 카드를 긁어댄 게 아닌 이상, 왜 한국 카드산업에서의 신용불량자만 폭발적으로 늘어났을까.

 

2000년부터 2002년 사이 과당 경쟁에 뛰어든 카드사들이 무분별하게 현금대출을 확대하던 때, 대량으로 제도권 금융시장에 흘러들어온 한계 가구의 동시다발적 몰락이 그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신용불량자가 폭등하던 20041.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신용불량자 사태의 조기 해결에 국정을 집중할 것을 주문하며 이헌재 장관은 이후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여 310신용불량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각종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신용불량자는 20044397만 명(카드 관련 비중 약 70%)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다.

 

대다수의 급여생활자들에게 있어서 신용카드는 세금을 아끼는 수단으로 밖에 활용되지 않았으나 부대업무인 현금대출의 고삐 풀린 성장은 외환위기로 한계에 내몰렸던 많은 가계를 고리대금의 늪으로 빠트렸다.

 

부자되기 열풍의 밑바닥에서 희망을 꿈꿨던 많은 가장들도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베스트셀러 종합 3위에 오른 2000, 종합 1위는 외환위기로 직장을 잃은 아버지의 희생을 그린 소설 <가시고기>였다.

 

<시사한국저널 송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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