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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IRP 등 절세상품 담고, 내년 주식형펀드는 베트남·인도 유망"

기사입력 : 2019-01-07 11:03:27 최종수정 : 2019-01-07 11:03:27

지난 해 마지막 달은 미국 금리인상,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여파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다수 투자상품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대표 프라이빗뱅커(PB) 8명은 내년에도 자산시장에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달 PB들은 당분간 시장 상황을 관망하면서 과도한 욕심보다는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보릿고개를 넘기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시중은행 PB들은 투자자들이 세테크에 나서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불확실성이 아직 큰 투자환경에서 남은 한 달간 수익성을 좇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새고 있는 돈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설명이다.
 
오정주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PB팀장은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되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 중 IRP나 노란우산공제 등의 상품에 가입하고 공제 한도까지 채워넣을 필요가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머니마켓펀드(MMF)를 이용해 현금성 자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주리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도 연말 재테크 3종 세트로 세제 혜택이 있는 IRP, 노란우산공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꼽았다.
 
채권 늘리고 주식 비중 줄여야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자산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늘리고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할 때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지난 달 김현식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미·중 무역분쟁 위험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단기 선진국 국채 등 단기 안전자산 중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이성아 KEB하나은행 클럽1 PB센터 PB부장은 “국채 중심으로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주식, 부동산 등 위험 자산 비중을 줄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영오 신한PWM태평로센터 부지점장은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할 시점”이라며 “시중금리가 미 금리상승 등을 선반영한 만큼 채권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상환형 주가연계증권(ELS)이나 금융회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한다면 쏠쏠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에선 베트남과 인도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지섭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 지점장은 “베트남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6.8%로 전망되고 내년에도 여전히 6%대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미·중 무역전쟁 등 여파로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과 인도 펀드는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 오 수석전문위원도 “내년에는 경제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신흥국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과 중국 투자 비중이 이미 큰 투자자라면 고성장 국가인 인도나 베트남에 분산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자금 여력이 있고 투자 기간을 3~5년 이상 바라본다면,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우량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가입 등이 유망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오정주 PB팀장은 “11월 말에 출시된 호주 시드니 신도시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확정형 금리 상품(만기 3년, 최소 투자금액 3억원)은 환헤지할 경우엔 5.5%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고,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7.0%까지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권했다.
 
이성아 PB 부장도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리스크 헤지가 가능한 헤지펀드 및 절대수익형 상품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시사한국저널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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