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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섣부른 예고 ‘북한 억류자 석방’... “리얼리티쇼?” 비판여론

기사입력 : 2018-06-08 16:12:28 최종수정 : 2018-06-08 16:12:28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서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 3명의 석방 가능성에 대해 작성해 기대감을 모았지만 이 석방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미 외교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억류자의 신변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예민한 사안을 TV리얼리티쇼처럼 장난치듯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려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직 석방이 확정되기 전 미리 자축을 하는 등의 행동이 북한의 억류자들에게 위험한 상황으로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일 트윗으로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해왔으나 소용없었다’, ‘계속 주목하라등의 억류자 3명의 석방 가능성 시사한 바 있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달 7일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의 이같은 접근방식에 대한 반응을 소개 했는데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를 둘러싼 북미 간의 협상 과정을 잘 안다는 한 관계자는 협상 결과 실제 석방이 임박했다고 밝혔지만, 억류자들이 노동교화소에서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겨졌다는 백악관과 국무부 내부의 보도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 내 일부 관계자들은 정부의 공식 발표를 앞서 섣부른 발언 등에 대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민타로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이처럼 섣부른 판단과 발언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억류자 문제 협상은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란 걸 안다, 대중의 기대를 키우는 것은 위험하며 협상이 안 될 경우 상대편에게 우리가 잃을게 더 많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빌 리처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인 억류자의 석방을 위해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협상은 조용하고 은밀한 상황에 이뤄지는게 최선, 언행을 조심하고 외교관들이 자기 일을 하도록 두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북한 역시 미국인의 석방을 원하지만, 동시에 외부로 나가는 메시지를 비롯, 석방의 세부적인 계획까지 통제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시사한국저널 양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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