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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받는 골드만삭스.. 베네수엘라 채권 헐값

기사입력 : 2017-12-06 11:46:40 최종수정 : 2017-12-06 11:46:40

베네수엘라의 채무불이행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줄을 이으며 베네수엘라 독재정치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채무 상환의 부담을 덜겠다며 정부 채무를 재조정한다고 밝힌 것이 오히려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킴과 동시에 채권 가격이 하락됐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던 6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8억6천5백만 달러 치를 매입했는데 이는 액면가 1달러당 31센트로 매입을 한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채권을 헐값에 매입해 비판을 받았는데 마두로 대통령의 채무 재조정 관련 발표 후 닷새 동안 입은 손실액은 한화 약 603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손실액은 2022년 만기되는 베네수엘라 국채 가격이 3일 액면가 1달러당 45센트에서 32센트로 급락하고, 베네수엘라 석유기업 회사채 가격도 액면가 1달러당 49센트에서 32센트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손실액이다.

 

마두로 정부는 외환보유액이 100억 달러에 불과한 반면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단기 부채 규모는 40억 달러고 총부채는 무려 1,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만약 채무 재조정에 실패하면 채무 불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베네수엘라는 이전에도 유가 하락과 통화가치 폭락으로 인해 식량난과 물가가 한해 20배 넘게 뛰는 경제 혼란을 겪었는데 피치와 국제신용평가사들, S&P 등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떨어뜨리는 등 또 다시 경제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

 

<시사한국저널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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