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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외교’로 유럽 최초로 북한대사 추방 통보한 스페인 정부

기사입력 : 2017-10-19 18:02:34 최종수정 : 2017-10-19 18:02:34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알폰소 다스티스 스페인 외무부 장관은 지난 달 18일 중남미, 중동에 이어 유럽에서도 북핵·미사일 도발을 이유로 자국 주재 김혁철 북한대사를 전날 외교부로 불러 그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한 스페인 정부의 방침으로 추방하기로 했다.

 

스페인은 북한이 7월31일 탄도미사일 실험을 강행하자 김혁철 대사에게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 외교인력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인다고 통보한 바 있다.

 

EFE통신은 스페인 정부의 이번 결단이 북한 정권이 최근 강행한 6차 지하 핵실험, 탄도미사일 실험과 명백하게 관련이 있다고 보고, 김 대사는 이번 조치에 따라 9월 30일 전에 스페인을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

 

유엔 총회 참석자인 다스티스 장관은 김혁철 대사와 북한 당국에 경고를 여러번 한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으며, 스페인 정부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서 이번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유럽국가 중 북한대사 추방 공식 발표가 이뤄진 곳으로는 처음이다. 미국 정부는 스페인의 결단을 환영하며 다른 국가들에도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할, 비슷한 결정적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으며, EFE통신 인터뷰에서는 "미국 정부는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가한 스페인 정부의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달 3일 강행된 핵실험에 대한 대북제재를 만장일치로 결의하며 각국에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끊을 것을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멕시코 정부는 김형길 주멕시코 북한대사에게 추방통보를, 페루는 김학철 북한대사에게 추방을 통보를 했고, 쿠웨이트도 서창식 북한대사를 추방하고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사한국저널 최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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