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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진 여행객들, 여행객들의 트렌드는 무엇일가?

기사입력 : 2019-04-11 09:02:44 최종수정 : 2019-04-11 09:02:44


최근 여행객들은 가이드북 대신 영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구경하는 것에 그치던 여행패턴이 점차 경험을 중시하는 ‘액티비티’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은 2019년을 관통할 ‘여행 트렌드 6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전 세계 12개국 여행객 2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설문한 조사 및 내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한 결과다.

 

클룩이 선정한 올해의 여행 트렌드 중 첫 번째는 ‘혼행족’이다. 

 

클룩 자료에 따르면 혼자 여행을 떠나는 이들 비율이 2017년 31%에서 지난해는 3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호주, 뉴질랜드, 홍콩, 중국, 영국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경우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혼자 여행에 적극 나섰다.

 

두 번째는 ‘액티비티’를 우선시하는 여행객이 꼽혔다.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할 것’이 여행의 우선순위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응답자 중 63%는 ‘비행편과 숙박 시설을 예약하기 전 특정한 액티비티에 대한 참석을 먼저 확정한다’고 답하였고 이들 중 54%는 벚꽃 구경 같은 계절적인 요인이나, 콘서트 혹은 스포츠 경기 같은 일회성 이벤트를 위해 여행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유튜브’ 여행이다. 

 

유튜브가 여행의 또 다른 가이드북이 되는 현상이다.

 

마치 친구가 설명해주는 듯한 기분과 함께 세계를 누리는 ‘유튜버’와 대리 여행을 하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또 인기 유튜버가 다녀온 여행지는 그 자체로 화제가 되기도 한다. 

 

클룩이 지난해 한국의 인플루언서 마미손과 진행한 6개 도시 투어는 해당 코스를 그대로 따라 다니는 이들이 생길 만큼 반응이 좋았다.

 

네 번째는 ‘인싸여행족’의 증가다. 

 

인싸란 인사이더의 줄임말로,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을 뜻한다. 

 

지속적으로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관심 받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이 때문에 여행 액티비티 트렌드가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방식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다. 

 

인싸여행족의 증가는 여행의 순간을 짤막하게 공유하는 짧은 영상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보는 이들의 여행 욕구를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다섯 번째는 ‘모바일 예약’이다. 

 

클룩 내 밀레니얼 고객들의 70%는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을 완료했다. 

 

이른바 ‘손가락 여행족’의 증가를 뜻하며 특히 지난해 발행된 구글의 컨슈머 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여행객은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로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을 마쳤다. 

 

인도의 경우 이 비중이 87%를 넘어섰다.

 

여섯 번째는 ‘즉흥 여행’이다. 

 

요즘 여행객들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일정을 별도로 계획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바로 사서, 바로 쓰는 즉시 예약 서비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클룩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여행이 ‘경험 위주’의 액티비티로 재편되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현재 클룩은 전체 예약 건의 85% 이상을 예약과 동시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액티비티로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행 관련 리서치 그룹인 포커스라이트에 따르면 2020년까지 액티비티 시장이 1830억 달러(한화 205조875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고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한국저널 김지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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