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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두달새 ‘반토막’...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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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간 갈등 분위기 형성, 김정은은 백두산 등반.

기사입력 : 2020-01-03 09:46:22 최종수정 : 2020-01-03 09:46:22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달
4일 지난 1016일 이후 49일 만에 김정은이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그동안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앞두고 백두산을 찾았다.

 

이번엔 미국에 제시했던 연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을 향해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고 사실상 공표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현지 시각) 김정은을 2년 만에 로켓맨이라 부르며 대북 무력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며 위협한 데 이어 북한이 4일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도 상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북 비핵화 실무협상의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대미 강경 노선으로 돌아서며 강 대 강대치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179월 유엔총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불렀다. 김정은은 국무위원장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성명을 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 갈등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일각에선 20179월 유엔총회 당시 두 사람 간 말폭탄 주고받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에서 대미 담화에 군 수뇌급인 총참모장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천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지금 이 시각 조·(·) 관계는 정전상태에 있으며 그 어떤 우발적인 사건에 의해서도 순간에 전면적인 무력충돌로 넘어가게 돼 있다라며, “이러한 위세와 허세적인 발언은 자칫 상대방의 심기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우리 무력의 최고사령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 소식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박정천은 그나마 조·미 사이의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키는 유일한 담보가 조·미 수뇌 사이의 친분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전한 것으로 보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미·북 관계를 현상 유지하겠다는 뜻은 나타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대통령이라 지칭하며 나름 수위 조절은 했지만 미·북 대화 연내 재개는 어려울 듯하다라며 최고지도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반박하려는 북한 내부의 충성 경쟁으로 보인다라며 지적했고 충분히 예상됐던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시사한국저널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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