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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2021년까지 6차로로 축소되고 3.7배 커진다

기사입력 : 2018-05-10 14:25:00 최종수정 : 2018-05-10 14:25:00

 

10차로 한가운데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로 오명을 가지고 있던 광화문광장이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되고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도 닿을 수 있는 매머드 광장으로 지금보다 3.7배 커진다.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로 자리에 서울광장의 3.4배 크기의 역사광장이 새로 조성된다.

 

410일 이와 같은 내용의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공동 발표 하였으며 단절된 공간을 통합, 한양도성·광화문의 역사성을 회복해 보행 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만드는게 핵심 방향이라고 밝혔다.

 

우선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없애면서 광화문광장을 확대하고, 미국 대사관·KT 사옥 쪽에만 양방향 차로를 조성하면서, 기존 10차로가 6차로로 축소될 것이다.

 

차량이 오가는 도로는 24600규모의 시민광장으로 거듭나고, 이곳은 문화공연이 상시 열리는 도심 속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사직로·율곡로 일부도 10차로에서 6차로로 축소해서 지금은 도로로 덮여있는 곳을 역사광장으로 만들고, 이렇게 되면 광화문광장은 지금보다 3.7배 커지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역사광장에 경복궁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며, 중요 행사 때 국왕이 출입하며 백성과 만나는 장소였으나 일제가 월대 위로 도로를 내면서 훼손된 상태로 지금까지 유지되어왔던 월대를 복원하고, 월대 앞을 지키던 해태상도 원래 위치에 놓이게 된다.

 

 

 

광화문광장 확대와 함께 서울 한복판 도심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역사광장 조성을 위해 사직·율곡로 차로를 축소하는 대신 정부서울청사 뒤편의 새문안로5길을 확장해 차량이 역사광장을 우회하게 만든다.

 

하지만 ‘T’자였던 세종로와 사직·율곡로가 자형이 되면 교통 정체는 피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서울시는 도심을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해 도로체계를 바꾸더라도 교통량을 일부 감축시키고 교차로를 최소화하면 지금보다 평균 시속이 1km정도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20169월부터 전문가와 함께 광화문 포럼을 구성해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방안을 논의해왔었고, 지상 차로를 아예 없애버리고 지하화해 광화문광장을 온전히 비운 공간으로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천문학적 비용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려 차로 축소·우회로 조성안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앞으로 시민·전문가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후 8월 설계공모를 통해 광화문광장 재편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광화문광장 확대 공사는 총 995억원이 투입되고, 20201월 시작해서 2021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2009년 조성된 서울의 대표 광장이 12년 만에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광화문광장에서 시청, 숭례문, 서울역까지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하보행길을 연결하는 방안을 서울시는 도로 개편과 연계해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은 주변 지역과 단절되어 있어 도시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광장이 되어 시민이 걷고 즐기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민주주의의 위기 때마다 시민이 나서서 민주주의를 구한, 일상의 민주주의가 약동하는 곳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보장된 공간에서 충분히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확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계획과는 별개로 추진하였으며 청와대 이전이 공론화되면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사한국저널 안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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