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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정찰총국 소행으로 추정된 6~7개국 제품 사용한 북한 무인기

기사입력 : 2017-07-21 17:41:00 최종수정 : 2017-07-21 17:41:00

지난달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되었던 무인기보다 항속거리가 2배 늘어난 북한 강원도 금강군 지역에서 발진한 무인기는 5시간 30여분간 490km를 비행했고, 만약 북한 금강군으로 복귀했었다면 532km를 비행했을 것으로 나타났다.

 

백령도에서 발견되었던 무인기의 카메라는 900g이었으나 이번에는 400g 이었고, 체코제 2기통 50cc 엔진의 연료량은 3kg이 더 늘었지만 날개폭을 2.86m로 만들어 오래 날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부품은 한국, 미국, 일본, 체코, 캐나다, 스위스 등 6~7개국의 제품이었고, 날개 조종면을 움직여주는 서버구동기(모터)는 우리나라 제품이었다.

 

비행임무 컴퓨터는 캐나다의 마이크로파일럿, 카메라와 RC 수신기는 일본, GPS와 GPS 수신기는 각각 미국, 스위스제 제품이고, 배터리는 백령도 무인기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였다.

 

다만 백령도에서 발견되었던 무인기 배터리에는 중국어로 경고문구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번에 발견되었던 배터리에는 중국어가 식별되지 않았는데 무인기를 분석한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배터리가 중국 제품인지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금강군 인근에 무인기 운용부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은 북한 군단급 부대에서 운용하는 기종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군은 비행임무컴퓨터에 사드기지와 우리 군 최전방 지역의 군사첩보를 수집하도록 사전 명령된 점으로 미뤄 북한군 정찰총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였다.

 

다른 관계자는 표적을 입체화해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으니 우리 측의 시설을 입체 영상으로 제작할 목적을 가지고 무인기를 침투시켜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백령도에서 추락한 것과 매우 유사해서 중국제를 모방했거나 우회적으로 도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제기되고 있고, 백령도에서 발견됐을 때 중국 측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발진한 무인기가 우리 후방지역까지 3kg의 생화학 물질과 폭약을 탑재해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고, 지상에 투하하면 황사가 발생했을 때처럼 눈이 따끔따끔할 수 있는 수준이고, 폭약이라면 무인기 추락 주변 정도 오염시킬 것이라고 하였다.

 

북한은 13종의 생화학 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12종은 대기 중에 노출되면 자외선에 의해 소멸되지만, 탄저균을 포자화해 무기 수준으로 개발하면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 하였다. 이 기술은 미국과 러시아 정도가 보유하고 있으나, 북한이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시사한국저널 최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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