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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다이소 미니소“국내 매장 늘린다.”

기사입력 : 2019-11-11 14:04:20 최종수정 : 2019-11-11 14:04:20

2016년 서울 신촌에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미니소 코리아가 등장했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디자인과 높은 가격 경쟁력 등은 다이소 이상으로 유통업계는 긴장하였고, 예상대로 미니소는 2018, 2년 만에 국내 매장을 70여 개까지 늘렸다.

 

하지만 미니소의 손님은 갈수록 줄기 시작했다.

인기 상품은 금세 품절 되고 지속적인 품절은 폐점으로 이어졌다.

끝내 지난해에는 약 120억원의 적자를내며 중국기업인 미니소는 한국사업을 접을지, 다른 회사에 사업권을 넘길지 갈림길에 섰다.

 

미니소 코리아는 이때 후자를 택했다.

현대백화점 출신 유통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컨설팅기업 비즈니스인사이트가 미니소 코리아를 인수했다고 지난달 1014일 발표했다.

 

비즈니스인사이트의 100% 자회사 리테일인사이트는 미니소코리아의 지분 약 75%를 확보하며 현대백화점그룹에서 현대유통연구소장과 쇼핑몰 가든파이브라이프 대표 등을 지낸 김인호 리테일인사이트 대표가 미니소코리아 신임 대표를 맡았다.

 

김인호 대표는 특화 매장을 계획 중이며 중국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새로운 유형의 매장 어벤져스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마블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올 연말 한국에도 들여와 미니소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전국 주요 상권 곳곳에 미니소 매장을 열기로 하며, 당분간 가맹점보다 본사가 운영하는 직영점 위주로 늘려 2023년까지 매장 수를 지금의 10배 수준인 300개까지 늘리는 게 김 대표의 목표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 화장품업체인 L&P코스메틱스 등과 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한국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해외 미니소 매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과거 2009년 설립된 비즈니스인사이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컨설팅을 주로 맡았던 경영컨설팅 회사였다.

 

이렇게 10여 년간 컨설팅만 해왔던 비즈니스인사이트가 유통사업을 하겠다고 뛰어든 이유는 운영만 잘하면 일본의무인양품’(무지)을 넘어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미니소의 성장은 작년 4월 합류한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이어 양창훈 회장은 온라인 쇼핑 영역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이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하지만 상품 경쟁력이 있다면 기회는 어디에든 있다.”라고 하였으며 미니소를 국내 최고 라이프스타일숍으로 키우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고, 최근 중국 광둥성 미니소 본사를 찾아 창업자인 예궈푸 회장과 면담했다.

 

또한, 양창훈 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경력이 있고, 비즈니스인사이트 대표인 성준경 대표, 김인호 대표 등과 함께 일했으며, 이후 현대산업개발로 넘어가 서울 용산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대표 등을 함께 해왔다.

 

현대백화점 출신 3인방이 보유한 노하우가 미니소 경영에 고스란히 투입되어 실적이 기대될 전망이다.

 

<시사한국저널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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