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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절벽 가능성, 가계부채 증가와 큰 연관 없다

기사입력 : 2017-08-03 16:38:00 최종수정 : 2017-08-03 16:38:00

지난달 3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은퇴를 앞둔 55세 이상이 속한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불어난 가계부채로 인한 급격한 소비 위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던 가계부채 급증이 ‘소비절벽’으로 이어진다는 인식과 다른 주장이다.

 

가계부채의 규모는 올 1분기 말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인 약 1360조원에 달하고 있는데 한경영은 부채 규모가 직접적으로 소비를 위축시키지 않는다 말하며 그 이유로 부채 증가에 따른 자산 증식 효과가 더 크기 때문으로 설명하였다.

 

한경연의 분석에 따르면 은퇴 예정 가구의 소득은 2001년 대비 2015년에 94.51% 증가하고 소비는 90.51% 늘었으며 이 기간 저축은 78.32% 늘었다.

 

한경연의 의뢰로 해당 연구를 진행했던 정원일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부채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상환에 대한 크기 변화는 거의 없었고 이는 가구가 부채의 증가를 통해 자산 증식으로 도모 한다고 해석하였다. 또 한국 경제에서 우려하던 가계부채의 총량적 이슈를 일반화시키기엔 무리가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 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주시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하였다.

 

한경연은 은퇴 후 자산 효과로 인해 자산 규모가 커진다면 은퇴 전 까지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자녀 교육과 노후 대비 연금·보험 지출이 줄고 여가 생활과 건강관리 분야로 소비가 이동하기 때문에 은퇴 자체가 소비 위축을 유발하기 보단 소비 형태의 변화를 야기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은퇴 후 노동시장으로 재진입은 자산과 부채 규모보다 육체적 조건 등 선호에 따른 선택이지만 은퇴 가구주의 연령이 낮을수록 재취업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하였다.

 

<시사한국저널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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