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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전세 시장 씨가 마른 물량... 서울 전세 계약 9년만에 최소

기사입력 : 2020-09-03 10:30:11 최종수정 : 2020-09-03 10:30:11

 

주택 임대 시장이 위축되어 수도권 임대차 시장에서 전셋값 상승과 매물 품귀가 본격화되고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 계약이 9년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에서 거래 성사된 아파트 전세 계약은 6304건으로 나타났다.

 

최다 기록한 2(13661)과 비교하면 46%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1년 이후 관련 통계를 제공한 이래로 처음으로 6천 건대로 떨어졌다.

 

전세와 반전세, 월세를 포함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도 지난 2(19232)43%수준인 8344건으로 줄었다.

 

서민들의 주로 거주하는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거래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7월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5714건으로 2개월 연속 감소하며 5(8778)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입자의 확정일자 신고를 토대로 집계되는 전·월세 거래량이 추가로 신고될 가능성이 있지만 감소 추세는 바꾸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주택 임대 시장도 급격하게 위축됐다.

 

경기 부동산포털에 올라온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227103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여 7월에는 12326건으로 2월 거래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7월 경기도에서 체결된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계약은 2614건으로 역시 2(4819)에 비해 적었다.

 

임대 시장과 달리 매매 시장은 달아올랐다.

 

연일 치솟는 집값에 불안감을 느낀 패닉 바잉‘(공황 구매)이 가세해서 6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량은 15589건으로 역대 3번째로 많았다.

 

경기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6월 아파트 매매가 34950건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과 경기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도 2008년 이후 최다를 기록해 각각 6263, 6552건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임대차 3(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을 추진하면서 임대 시장의 위축이 더 심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임차인에게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고 4년 거주를 보장하는 방안의 도입이 확실 시 되면서 전셋값의 상승과 전세 매물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법안이 신속하게 통과하고 시행에 들어가면서 심지어 전세 매물이 아예 없는 단지가 나오는 등 거래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게다가 7·10 대책을 통해 4년 단기 임대와 아파트 장기 일반매입 임대를 폐지하는 방안 또한 발표 되었기 때문에 임대 시장의 축소는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KB 수석부동산전문위원에 따르면 전셋값의 상승으로 갭투자나 대출을 끼고 내집 마련을 한 실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매매는 늘고, 임대 시장은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분위기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이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려는 사례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사한국저널 김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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