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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부촌 예약 ... 한남동 재개발 착착 진행되고 있어

기사입력 : 2018-01-17 14:35:30 최종수정 : 2018-01-17 14:35:30

 

지난달 임대아파트로 공급된 ‘한남 더 힐’이 지난해부터 일반분양을 하는 데 이어 대신F&I가 시행하는 ‘나인원 한남’이 이르면 연말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이태원·보광동 일대가 고급 주택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서울 뉴타운 중 최고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한남뉴타운 역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용산구청 인근 유엔사 부지를 1조552억 원에 사들인 일레븐 건설도 고급 복합단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용산구 중심부인 용산 민족공원(243만㎡) 동남쪽 일대 한남·이태원동 주변은 예부터 한강과 남산을 낀 전형적인 배산 임수 형 지형인 데다 강남·북으로 이동하기 쉬워서 전통 부촌의 대명사로 꼽혔다. 한강 선호 현상이 심해지면서 성북동 평창동을 제치고 자산가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로 떠올랐다. 또한 미군 부지 이전 등으로 고급 주택지가 속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아파트 부촌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나인원 한남’은 지상 최고 9층에 335가구(전용 206~273㎡)로 이뤄진다. HUG는 인근에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시세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심의하고 1년 내 분양 단지가 없으면 지역 최고가의 110% 내에서 분양가를 승인해준다. ‘나인원 한남’은 3.3㎡(평)당 평균 5600만~6900만원으로 정해 분양보증 승인을 신청해 일반분양 중인 ‘한남더힐’의 110% 내에서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고 분양가 기록은 올해 7월 대림산업이 분양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3.3㎡당 4750만원)가 갖고 있는데, 분양가대로 분양보증을 받게 되면 ‘나인원 한남’이 역대 최고 아파트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한편 10월 이후 거래된 인근 ‘한남 더 힐’은 선 큰 정원을 통해 자연 채광이 유입되는 수영장, 호텔 급 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 실내외 프라이빗 파티 공간, 다목적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와인 창고 등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한다. 전용 208~240㎡의 3.3㎡당 가격은 4800만~6500만 원 선이고, 6월 78억 원에 손 바뀜 된 전용면적 244㎡의 3.3㎡당 가격은 8200만원에 달했다.

 

일레븐 건설은 유엔사 부지에 주거·상업·업무·문화·호텔 등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형 위주로 600여 가구의 주택을 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연내 마스터플랜을 짠 뒤 내년 인허가를 받고 이르면 내년 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총 1만2000여 가구(111만205㎡)의 아파트가 들어설 한남뉴타운 재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1구역을 뺀 나머지 2~5구역이 속도가 나고 있다. 3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6일 용산구 천복궁 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시행계획(안) 의결의 건 등 총 12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3구역은 내년 상반기 용산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이르면 내년 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건축 계획안에 따르면 테라스하우스를 포함한 공동주택 195개 동(최고 22층), 5816가구(임대주택 876가구)를 짓는다. 3인 이하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체 가구 수의 52%인 3014가구를 전용 59㎡ 이하 소형으로 구성했다.


이춘우 브레멘리얼 파트너스 대표는 “한남동을 포함한 용산은 서울의 중심지인 동시에 한강과 접한 교통 요지”라며 “압구정 반포 등과 맞먹는 최고급 아파트 부촌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지 지분 65㎡인 단독주택 가격은 8억4000만원 선으로 3.3㎡당 4242만원에 달한다. 건축 심의 이후 5000만원 가량 올랐다. 2·4·5구역은 재개발 밑그림에 해당하는 촉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서울시는 준비 단계부터 구역 간 통합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한국저널 최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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