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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침체로 중소기업 추석 상여금 지급 벅차

기사입력 : 2018-10-11 15:38:10 최종수정 : 2018-10-11 15:38:10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61%의 기업은 올해 추석 경기 상황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대해 응답 기업의 94.3%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의 95.8%, 300인 이상 기업의 88.9%가 침체 국면이라는 분석에 동의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경기 침체를 더 체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개선됐다’는 대답은 3.3%에 불과했으며,  ‘매우 악화됐다’(17.9%), ‘악화됐다’(43.1%) 등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비중이 61.0%에 달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05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3만2000원 늘어난 액수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 수는 줄고, 평균 상여금이 증가한 것은 정기 상여금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 등 임금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경총은 분석했다 반대로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0.2%로 지난해(72.1%)보다 1.9%포인트 줄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67.5%로 가장 많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32.1%),‘원자재 가격 상승’(29.9%)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이라고 답한 기업 비중도 지난해(23.1%)보다 6.8%포인트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절반 정도가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이번 추석 때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며, 업종별로 제조업의 자금 사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내·외 원자재 가격이 2016년 이후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중앙회의 설명이다.

 

<시사한국저널 민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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