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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신개념 렌털”로 5년만에 돌아오다.

기사입력 : 2018-03-22 15:24:51 최종수정 : 2018-03-22 15:24:51


 

지난 2일 웅진그룹이 생활가전 렌털사업 재진출을 위해, ‘웅진렌탈’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총 8종의 렌털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웅진은 1
989년 정수기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외환위기 때 정수기를 임대 관리해주는 렌털 서비스를 고안하여 세계 최초의 국내 가전제품 렌털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웅진은 2013년 재무구조 악화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지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윤석금 웅진 회장은 “앞으로 모든 제품을 빌려 쓰는 시대가 온다”며 “렌털 시스템을 고안한 렌털의 원조답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여전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발판으로 정수기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 주요 도시에 30여 개의 지국을 설립하고 100여 개 대리점을 모집하였고, 온라인 판매도 병행한다. 지국과 지점 대리점은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웅진은 물 사용량이 적은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사용량에 따라 렌털요금을 할인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실속형 정수기를 선보였다. 월 60L 이하를 쓰면 1만8900원에서 3000원을 할인받아 1만5900원만 내면 된다. 모든 정수기 필터의 코코넛 활성탄 비율은 시중 제품 대비 25% 이상 늘렸다. 신 부사장은 “코코넛 활성탄 비율을 늘려 물맛이 좋고 더 깨끗하다”라고 말했다.

 

또 ‘슬립 콘트롤 매트리스’이라는 6만 가닥 실의 탄성을 이용해 리모컨으로 원하는 경도를 찾아 20단계로 경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매트리스도 내놨다. 물통을 분리하지 않고 손쉽게 물을 보충 할 수 있는 ‘이지 가습청정기’와 회오리 수류와 풀 스테인리스 노즐을 적용한 ‘회오리 비데’도 선보였다. 윤 회장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를 비롯해 교원그룹 청호나이스 쿠쿠전자 바디프랜드 등 경쟁사는 렌털업계는 원조의 귀환을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현대렌탈케어 SK매직 롯데렌탈 등 대기업이 진출하는 데다 플랫폼 온라인화 등 경영 환경이 바뀌고,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짐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해 윤 회장은 “렌털 품목이 다양해지고 렌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기회”라고 말했다. 국내 렌털시장은 작년 28조7000억원에서 2020년 4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예측했다.

 

<시사한국저널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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