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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 준수함에도 불구하고 사고 재발. 실탄 사격장 ‘안전사각지대’ 우려

기사입력 : 2018-10-26 22:41:00 최종수정 : 2018-10-26 22:41:00


법규를 준수한 사격장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재발로 인해 경찰
, 추가 대책 강구한다.

 

방심하면 또다시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실탄 사격장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때마다 경찰이 정기 점검을 하고 있으나, 쉽사리 사고가 근절되지 않자 사격장이 안전사각지대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남대문 경찰에서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10분 경 서울 명동 사격장에서 영화 촬영 스태프인 A(36)씨가 실탄 총을 격발해 스스로 숨을 끊었다.

 

이날 A씨는 사격장의 규정에 따라 인적사항을 작성 후, 안전 지도를 위해 동행한 종업원을 사전에 준비해둔 전기충격기로 가격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사격장은 경찰로부터 지난달 4일 안전점검을 받았었다.

 

통상의 사격장에서와 같이 총구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지 못하도록 고정해뒀는데도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없었다.

 

이와 같이 법규에 따라 통제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격장이 안전사각지대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01년에는 서울과 인천의 사격장에서 권총 실탄으로 연달아 손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4년 서울 방배동의 한 사격장에서는 30대 여성이 연습용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중상으로 일단락 난 바 있다.

 

2006년 일어난 서울 역삼동 국민은행 강남PB센터에서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 사건의 범인은 한 실탄 사격장에서 권총 1정과 실탄 22발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또한 비교적 최근 2015년 부산에서는 실내 실탄 사격장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여주인을 흉기로 찌른 후 권총과 실탄을 훔쳐 달아났다가 도주 4시간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당시 이 사격장에서는 누구나 쉽게 총기를 빼낼 수 있게끔 자물쇠 같은 잠금장치가 따로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로 인하여 허술했던 총기 관리 규정이 수면 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건 발생 이튿날이 지나서야 경찰은 총기 고정 장치에 잠금장치를 달지 않을 시에 영업을 중단시키는 등의 때늦은 안전관리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사격장 안전 지도를 담당하는 직원이 위협을 받거나 영업장의 인력이 부족해 현장 관리가 소홀해졌을 때를 생각하여 안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유사 사례가 재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은 응대할 수 있는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명동 실탄 사격장 사고로 인해 이전의 제도적 정비에도 여전히 안전의 사각지대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줬다.

 

<시사한국저널 최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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