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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총 비중 30%> 42%, 미국 증시는 블랙홀

기사입력 : 2020-10-05 15:22:54 최종수정 : 2020-10-05 15:22:54


지금 세계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미국 증시로 쏠리고 있으며, 이는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비대면 경제 수혜가 집중된 글로벌 정보 기술기업들이 미국에 대거 상장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89조 달러를 돌파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직격탄을 맞아 주저앉았던 세계 증시는 8개월여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1~3월은 작년 밀 대비 20%까지 줄었으나, 그 이후 30%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글로벌 자금의 블랙홀은 특히 미국과 중국인데, 뉴욕증시의 경우 지난달 밀 사상 최대인 37조 달러로 불어났으며, 이는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201030%에서 42%10년 만에 12% 포인트가량 상승했다.

 

IT 기업에 돈이 몰리면서 지난달 테슬라 한 개 기업의 거래대금은 5898600만 달러로, 도쿄의 전체 2171개 상장사의 거래대금(1755000만 달러) 대비 약 세 배 규모이며, 테슬라 거래대금은 한국 증시 전체(260억 달러)보다도 많다.

 

테슬라는 증시에서 50억 달러(유상증자)를 조달키로 했으며, 시총 세계 1위 애플은 1조 달러 가까이 몸집을 키웠고, 이에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이 뉴욕증시로 몰리면서 미국 기업들은 돈을 쉽게 조달해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수습한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 증시도 급성장했는데, 상하이·선전 등 양대 증시의 지난달 말 시총은 87000억 달러로 올해 40% 증가했고, 국영은행들이 시총 상위를 싹쓸이했던 과거와 달리 IT 기업들이 선두권을 차지한 점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코로나19 사태의 회복 속도가 더디고 전통산업 비중이 높은 유럽 증시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FTSE100 등 런던증시의 시총은 작년 말 대비 약 20% 급감한 상태이고 에너지 은행 등 특정 산업의 의존도가 워낙 높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 증시의 회복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과 실물 경기가 가라앉아 있고 일부 IT 기업을 제외하고는 기업 실적이 비교적 좋지 않다는 점에 안정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시사한국저널 이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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