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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빚투 = 하락 조짐’ 예측 이번에도 맞을지...

기사입력 : 2020-08-24 09:50:05 최종수정 : 2020-08-24 09:50:05


급격히 증가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신용융자는 하락장의 조짐일까?’

 

국내 주식시장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높아진 대출을 중단하고 나서자 증시가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는 과거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20171030일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돌파했을 때 8조원대에서 머물던 개인의 신용융자 잔액이 약 한 달 후 112910조원대를 넘어섰다.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본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그 사이 코스피지수는 0.44%오르는 데 그쳤다.

 

선제적으로 뛰어든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이익을 봤으나 뒤늦게 올라탄 투자자는 곧바로 하락장을 맞닥뜨렸다.

 

그로부터 약 한달 뒤 지난 1222일 다시 9조원대로 신용융자 잔액이 떨어졌으나 코스피 지수는 전날(1221)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2429.83까지 급락한 상태였다.

 

코로나 폭락장 이후 6조원대(3월 말 기준)로 감소했던 신용융자 잔액이 지난달 10일 처음으로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빚투(빚내서 투자하는 것)’ 과열 조짐으로 증권사들이 신용융자를 중단하고 나섰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이유로 관련 대출 서비스를 중지했고,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도 예탁증권담보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증권사들이 주식·펀드를 대상으로 하는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용거래융자 등 신용공여를 자기자본의 100% 안에서 시행해야 한다고 자본시장법에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시각이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제로금리 시대에 1~2%의 대출이자를 감수하고 3~4%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면 반드시 빚투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유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빚투가 늘고 있다고 해서 하락장 징조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사한국저널 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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