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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편의점, ATM이용해 은행업으로 뛰어들다

기사입력 : 2018-10-12 15:12:10 최종수정 : 2018-10-12 15:12:10

편의점이 진화하고 있다.

 

 

일본 대형 편의점 체인들이 잇따라 은행업에 진출하고 나섰다. 일본은 편의점이 지방 구석구석까지 설치돼 있어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교통 포인트카드와 전자화폐 보급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짐에 따라 이를 통한 수익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00년대 이후 시중은행 ATM 수가 10%, 지방은행 ATM이 5%가량 감소할 동안 편의점 ATM 수는 5만5000여 대 증가했다”며 “초저금리로 수익성이 악화된 은행들이 점포 및 ATM 축소에 나서는 동안 편의점들은 ATM을 앞세워 금융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패밀리마트의 경우 유초은행과 제휴를 맺고 활동하고 있다.
올해부터 유초은행 고객이 패밀리마트 ATM을 이용할 때는 일부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의 자회사 일본 세븐은행(옛 아이와이뱅크)은 2001년부터 전국 2만4000여 대의 편의점 ATM을 이용해 지방에서 은행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세븐은행의 ATM은 하루 평균 22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신세이은행, 시마네은행 등 지방은행 20여 곳이 자사 ATM 대신 세븐은행 ATM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일본 편의점의 체인인 이온은 6200여 대의 ATM을 보유중이며, 이를 이용해 신용카드 발급, 주택대출 등의 금융상품까지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일본 전역의 점포에 1만3000대의 현금 자동입출금기(ATM)를 가진 편의점 체인 로손(LOWSON)이 이번 달 은행 업무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었다. 로손은행은 세븐일레븐 계열의 ‘세븐은행’, 수퍼마켓 업체의 ‘이온은행’과 함께 일본의 전통적인 은행을 위협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편의점 ATM에서는 단순 현금 입·출금부터 신용카드 발급, 주택담보대출까지 다양한 금융업무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으며, 잇따라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ATM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편의점의 은행업 진출은 일본인들의 생활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일본의 모든 국민이 하루에 한 번은 이용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의 편의점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이다. 젊은이들이 살 집을 구할 때 편의점이 가까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은 필수 요소가 됐다.

 

 

<시사한국저널 최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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