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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전화 베트남 공장 작업환경...매우 ‘불만’

기사입력 : 2017-12-23 14:32:15 최종수정 : 2017-12-23 14:32:15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생산량 중 약 50%를 생산하는 베트남 생산 공장이 위생환경이 안 좋다는 논란이 일었다.

 

환경시민단체가 이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고된 근무에 시달리며 여성 근로자들 중엔 유산까지 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달 24일 관련 업계에선 국제 환경단체와 베트남 시민단체는 ‘베트남 전자산업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 보고서에서 베트남 북부 삼성전자 공장 두 곳의 작업환경을 문제 삼았다.

 

두 공장의 근로자 45명을 인터뷰한 결과 45명 모두 극도의 피로를 느끼고 작업 중에는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기절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시력과 다리 부종 등 많은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이다.

 

한 근로자는 “일부 노동자는 2개의 생산라인의 끝과 끝을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며 작업 시 내내 서서 일해야 하는 라인도 있다, 임신 3개월 이상의 여성 노동자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며 이 단체는 임신한 노동자도 교대 근무를 하며 쉬는 시간은 허용 되지만 많이 쉬게 되면 삼성 측이 급여를 공제할까봐 근무시간 내내 서서 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근로자들이 근로계약서 사본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도 있어 일간 온라인 매체 등 베트남 언론은 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노동보훈사회부가 진위 사실여부에 대한 조사를 나설 것으로 보도했다. 

 

 

 

정부 측은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는 점을 고려해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차 측은 이 보고서는 현장 조사 및 확인 절차 없이 보고된 것으로 모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부인했다.

 

한 관계자는 “임신한 여성 노동자의 무리한 업무에 대하여 휴식시간 보장과 작업장 배치에 관련된 업무 강도 등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배려를 하였음에도 개인의 질병과 유산을 근무 환경으로 돌리는 것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근로자에게 근로계약서를 줬다는 내용과 더불어 베트남 정부에서 최근 근로환경 점검을 받았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베트남 노동총연맹 위원장은 “삼성전자와 같은 근무 환경 좋은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길 희망한다”며 현지 언론에 말했고 뒤이어 같은 의견으로 부위원장은 “보고서에 인터뷰 표본 수가 너무 적고 기준도 없었으며 공장 외부에서 조사가 이루어 졌기에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 두 곳은 근로자 수가 지난 4월 기준 10만여 명으로 여성이 75%이며 이중 4천여 명이 임신부이고 9천300여 명이 출산 휴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한국저널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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