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 전, 웬디 스즈키라는 뇌과학자이자 뉴욕대 교수가 강의실에 쫄쫄이 운동복을 입고 갔던 적이 있었는데, ‘운동이 뇌를 바꿀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강의 날이었다.
학생들은 교수를 보고 당황스러워 했고, 교수도 마찬가지였다.
교수는 학생들 앞에서 킥복싱, 댄스, 요가, 무술 동작을 하도록 하였고 처음 학생들은 키득거렸으나 이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그렇게 한 학기 동안 매주 의식적인 운동을 한 결과 학생들 두뇌 반응 시간이 향상됐음이 확인됐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기분 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분비량이 증가하며 최근 독일 한 연구팀은 달리기가 엔도르핀 시스템을 활성화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운동하는 뇌의 잠재력을 주제로 한 웬디 스즈키 교수의 테드(TED) 강연은 조회 수 650만 회를 넘었다.
<시사한국저널 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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