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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받은 햄세트를 장인어른에게 선물을 했다.

기사입력 : 2018-08-08 13:21:49 최종수정 : 2018-08-08 13:21:49


 

SNS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를 하면서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와글와글이 있다. 이번엔 친정아버지 생신 선물로 남편이 햄세트를 준 것을 알게 된 B씨의 사연이다. 

 

누군가엔 고민할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소수의 사연들이 사실은 내 가족이나 친구가 겪을 수가 있다. 다양한 일상 속 천태만상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B씨는 몇 달 전에 시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하여 백화점 고급 브랜드 화장품을 사드렸다. 최근 직장을 그만둔 상태라 B씨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남편 대신 잘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드리고 식사도 직접 차려드리기도 했었다.

 

B씨 친정아버지 생신이 며칠 남지 않았던 어느날.... 어떤 선물로 드리면 좋을지 퇴근하고 의논하려고 했는데 남편은 이날따라 늦게 귀가했다. B씨는 남편에게 어디 갔다왔냐고 묻자 남편은 처갓집 가서 밥 얻어먹고 왔다라고 얘기를 했다. B씨 남편은 생신 당일에 약속이 생겨서 미리 선물로 해드렸다고 해서 어떤 선물은 했는지 물어보니 장인어른 좋아하는 선물을 했다고 남편이 말했다.

 

B씨는 어떤 선물을 했는지 궁금해서 친정어머니한테 전화를 드렸다. 어떤 선물을 했는지 물어보니 친정어머니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었다. 친정어머니는 햄선물을 받았다고 해서 B씨는 고급 수제햄인가해서 무슨햄이냐고 물어보니 친정어미는 스팸이라고 말을 했다.

 

그 사실을 알게되자 B씨는 남편에게 왜 그런 선물을 해줬냐고 화를 내면서 얘기를 했다. 한편 남편은 장인어른 햄 좋아하시지 않냐라고 얘기를 했다. B씨는 그 길로 집을 나와 자신의 차를 타고 친정으로 가서 아버지 생신에 한식집 가서 밥먹고 여름 옷을 사드렸다. B씨는 며칠이 지났지만 남편에게서는 전화 한 통 오지 않았다면서 아이가 없는 지금 차라리 이런 면을 보게 된 것이 다행인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렷다.

 

이 같은 B씨의 사연에 어지간 하면 이혼하라는 소리 안 하는데 ‘그게 왜?’라는 반응에 나까지 화가 난다, 부모님이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 상상 간다, 네티즌들은 50대 남자인데 참 한심한 남편 등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사한국저널 민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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