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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밥 좀 해달라고 했다가 큰일 날뻔...

기사입력 : 2018-07-25 13:27:39 최종수정 : 2018-07-25 13:27:39

 

SNS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를 하면서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와글와글이 있다. 오늘의 이야기는 카페를 운영하는 한 부부의 이야기다. 아내 B씨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남편 A씨에게 식사를 부탁하곤 했다. 그 말 한마디가 큰일로 번질 줄은 몰랐다. 누군가에는 고민할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소수의 사연들이 사실은 내 가족이나 지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일지도 모르는 사실이다. 일상속에 천태만상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자

 

B씨 부부는 남편과 함께 카페를 공동 운영 중인 결혼 5년차 부부다. 아침에 눈을 드자마자 부는 함께 카페를 나가며 일을 같이하고 같이 퇴근을 한다. 눈코 뜰 사이 없던 카페 오픈 초반에 밥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B씨는 이렇게는 안되겠다고 생각되서 밥을 챙겨먹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남편은 내 밥상에 숟가락을 같이 얹곤 했다. B씨가 식사 준비를 계속하다 보니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어쩌다 보면 식사를 대충 차리거나 준비하지 않으면 짜증을 내기도 하며 B씨는 호의도 계속 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맞다며 토로하곤 했다.

 

B씨는 사실 카페일이 바쁘다 보니 설거지부터 청소까지 집안 가사 일을 도맡아 왔으며 남편 식사까지 매번 챙기려니 부담도 늘곤 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날에도 남편은 아침 밥 달라고 말을 하며 반면 B씨는 참지 못하고 오늘 아침은 니가 좀 차려, 그동안 매일 내가 했잖아라고 한마디를 했다.

 

그 말을 들은 남편은 너 지금 나한테 밥 차리라고 명령한 거냐라고 화를 내기를 시작했으며 A씨는 아내 B 씨가 명령조로 식사를 준비를 지시한 것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부부는 큰소리를 내며 서로의 입장을 밝히며 다툼을 했고 남편은 결국 혼자 차릃 몰고 유유히 사라져버렸다.

 

B씨는 혼자서 카페를 오픈을 했다. 갑자기 전화벨 소리가 울렸는데 바로 시어머니다. 시어머니는 일하느라 바쁜 애한테 밥을 차리라 그러다니 너무 한 것이 아니냐라고 얘기를 하며 다른 며느리들은 얼마나 남편을 잘 챙기는데 그럴 줄 몰랐다며 서운해했다.

 

다시 돌아온 남편과 대화시도를 했으나 남편은 자영업이 힘들다는 것 알고 있지 않냐, 아르바이트 한 명 더 고용하자는 등등 전형적인 말을 했다. B씨는 모든 부부생활이 기승전 B씨 잘못인 것 같다라며 호소를 하였고 그는 카페를 운영하는 5년의 시간동안 쉰적이 열 번도 채 안되다며 하루하루 힘들고 지쳐도 버티면 되겠지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터지고야 말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글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시부모, 남편 모두 답이 없다며 남편이 시부모에게 말했다는 부분이 어이가 없다라는 의견, 전업주부도 아닌 함께 일하는 아내가 다 차려줬으면 고마워서라도 해줘야지, 당연하게 B씨가 다하고 살았다, 밥 차리기 싫으면 그냥 시켜먹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등등 의견들이 나왔다.

 

<시사한국저널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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