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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ICDH 유치 성공, 2019년 청주에 사무국 오픈

기사입력 : 2017-12-07 13:04:00 최종수정 : 2017-12-07 13:04:00

유네스코 산하 기구로 신설되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한국은 향후 세계 기록유산 정책 전반에 걸쳐 한층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CDH(국제기록유산센터)는 유네스코 산하 기구 중 정보커뮤니케이션 부문에 해당하는 기구로, ‘카테고리Ⅱ’에 속하는 기구로 기록유산 등재 후 사후관리와 보존, 정책연구,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을 위해 새로 설립한 기구이다.

 

한국은 유네스코 카테고리Ⅱ에 속한 산하 기구 사무국을 총 4개 유치했고, 카테고리Ⅱ는 ‘카테고리Ⅰ’처럼 유네스코가 예산과 운영을 직접 담당하는 것이 아닌 유치한 국가가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기구이다.

 

교육부문에서는 교육부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을 2000년에 유치 성공했고, 문화부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형문화유산 국제정보네트워킹 센터’사무국이 문화재청의 노력으로 2011년에 국내에 설립, 인문사회과학 부문은 ‘국제무예 센터’ 사무국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노력으로 2016년 국내에 설립하였고, 같은 해 ‘국제 물안보 연구교육센터’도 국토교통부의 지원 속에 국내 유치에 성공했었다.

 

한국에 사무국을 두게 되는 ICDH는 5번째인 셈이다.

 

ICDH가 기록유산 등재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기록유산 보존, 정책 연구, 교육분야를 담당하는 ICDH 사무국을 보유한 한국이 ICDH가 설립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등재 과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기록유산 업무 전반에도 영향력이 예전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ICDH가 개도국을 중심으로 국가별 수요에 맞는 ‘기록유산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는데 기록유산 등재 심사를 맡는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 위원 절반가량이 개도국 출신이기에 한국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클 것이다.

 

한국은 10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일본이 분담금으로 유네스코를 압박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에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등재 여부를 놓고 일본처럼 돈으로 압박하는 1차원적인 방법이 아닌,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CDH사무국 유치 계기로 연구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고, 기록유산 등재 과정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은 ‘직지의 고장’인 청주시에 설립하기 위한 준비 절차에 나설 것이며, 조직와 예산은 기록원에서 제공, 청주시는 부지와 건물을 마련한다.

 

사무국은 20여명의 규모로, 기록 관련 공무원, 민간 전문가와 함께 일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연간 예산은 10억원 가량 예상된다.

 

본격적인 사무국 운영시점은 2019년이 된다.

 

<시사한국저널 안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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