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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재협상 요구를 안하는 것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기만행위

기사입력 : 2018-02-09 15:24:00 최종수정 : 2018-02-09 15:24:00

정부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맺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진정한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일본 정부에 재협상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후속 조치를 발표 하였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지원단체는 재협상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보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 광주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정부 발표를 TV로 지켜보시던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1) 할머니는 “위안부 합의는 당사자도 모르게 합의했는데 완전히 잘못됐다. 무효가 돼야하고, 다시 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또 다른 이옥선(88) 할머니는 “다른 건 필요 없다. 우리가 바라는 건 일본으로부터 사죄를 받는 것이지. 사는 동안 사죄만 받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잘못된 것이다. 인정할 수가 없다. 합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으니 이 합의는 무효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장은 “후보 시절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에 문제가 있다면 재협상을 하겠다고 공약사항에도 있고 약속 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일본에 재협상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기만일뿐더러, 우리 국민 피해에 대해 정부가 요구해야 할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도저히 받아 들일 수가 없다”고 성토하였다.

 

후속조치 발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 엔으로 설립한 화해·치유 재단의 처리와 10억 엔 반환 여부에 대한 정부 입장도 지나치게 소극적이다”라며 비판하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바라는 것은 잘못된 합의를 바로잡고 하루라도 빨리 일본으로부터 공식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할머니들과 함께 지속해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를 발표하는 동안 나눔의 집에서는 두 이옥선 할머니와 박옥선(94) 할머니가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시사한국저널 안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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