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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회사, 주5일제와 심야 배송을 둘러싼 의견대립

기사입력 : 2020-12-08 13:51:46 최종수정 : 2020-12-08 13:51:46

 

지난달 12일 정부가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내놓은 심야 배송 제한 및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의 내용에 대해 업계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공감하지만, 현장 상황 등 세부적인 조정을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택배사 관계자는 근무시간을 특정하는 등 주 5일제를 적용하는 것은 택배 특성상 어려울 듯 보이지만 지침대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들은 건수로 수익을 내는데 주5일제를 시행하면 수입이 줄어들 수 있고 수입이 유동적인 만큼 이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토요일의 경우 밀린다면 월요일에 소화해야 함에 있어서 과로를 방지하는 데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관계자도 같은 의견으로 "현재 상황에서도 월요일에 물량이 몰리는 상황인데 토요일에 쉰다면 업무량이 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에 반발이 있을 수 있어 주 5일제는 실무자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지침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택배사가 택배 물량을 많이 주는 기업고객에게 일부 할인을 해서 수수료를 떨어뜨리는 ‘백마진’이라는 관행을 조사에 착수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경쟁 업체들이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요금을 정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는 심야 배송을 중단한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어서 다른 업체도 뒤따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CJ대한통운은 다른 회사에 비해 심야 배송 자체가 많지 않아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따로 심야 배송 중단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소득 유지를 위해 배송을 많이 해야 하는 택배기사의 배송 수수료를 높여 업무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소비자에게 발생하는 택배 요금 인상과 맞물려 있어 빠른 시일 내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사한국저널 최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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