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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바뀌며 함께 바뀐 은행 상품의 선호도

기사입력 : 2020-02-03 10:10:59 최종수정 : 2020-02-03 10:10:59


오래 맡기는 게 유리하다

정기적금의 전통적인 투자 패턴이었던 이 말은 시대가 바뀌며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장기 상품을 선호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은행 정기예금에서 2년 만기와 3년 만기 상품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2~3년 은행에 맡겨도 1년 만기 상품과 별반 차이가 없는 이자율을 보이기 때문인데, 지난달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5대 은행에서 판매하는 3년 만기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1.6%로 파악됐다.

 

최근 조사된 1년 만기 상품은 1.45~1.50% 정도를 보이며 평균 1.60%3년 만기 상품과 이자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을 보이며 기간이 긴 장기 정기예금에 돈을 맡길 이유가 사실상 없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렇게 투자심리가 바뀌게 된 데이는 과거에 비해 상품 취급 흐름이 빨라진 것도 한몫한다.

 

빠르게 바뀌는 시장에 현금을 오랜 기간 묵혀두기보다는 짧은 기간에 확실한 성과를 보장하는 형태로 상품 선호도가 바뀌며 6개월 또는 1년짜리의 상품을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장기적금의 경우 오랫동안 묵혀놨다가 중도해지로 인해 금리를 제대로 못 챙긴다는 이유로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요즘은 1년 만기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라며 1년 만기 위주의 상품들을 주로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시대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일명 갈아타기적금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최근에 예금 신규 가입 및 해지가 자유로워짐에 따라 수시로 금리를 살펴보면서 더 높은 금리의 상품에 갈아타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말이 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 맡기는 데 대한 프리미엄을 많이 둘 필요가 없다라며 그 이유로예전처럼 금리가 상승하는 시장에선 장기 상품의 금리를 많이 제공해도 부담이 없었지만, 요즘은 다르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시대 흐름에 따라 단기 상품 선호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은행의 색다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한국저널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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