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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생활가전 사지말고 빌려쓴다... 말레이시아 에선 현지 업체 제치고 당당히 1위

기사입력 : 2019-03-19 15:04:04 최종수정 : 2019-03-19 15:04:04

  

생활가전 렌털의 역사 코웨이가 렌털 전성시대를 맞아 승승장구 하고 있다.

 

코웨이는 1989년 설립된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수기 사업을 시작했다. 정수기를 생산해 방문판매를 통해 팔았다. 당시에 100만원 이상인 고가 정수기를 판매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코웨이는 꾸준히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며 역량을 강화해 나갔다. 그러던 1997년 외환위기가 찾아오게 됐다. 창고에는 정수기가 쌓여가고, 방법을 생각하던 중 차라리 빌려주기로 했다.

당시에 과장급 직장인이 맑은 물을 마시는 데 27000원쯤은 쓸것이란 생각에 27000원짜리 렌털 서비스를 도입했고, 이것은 세계 어디에도 없던 국내 생활가전 렌털 서비스의 시작이었다. 렌털 서비스의 강점은 언제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과 초기 목돈이 들지 않는다는 서비스였고, 덕분에 그때부터 정수기는 우리에게 필수 생활가전으로 자리를 잡게된다.

 

이렇게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코웨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렌털 계정 수는 약 701만 개다.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져가고, 1998년 약 5만개에서 20년만에 대폭 증가했다.

코웨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고객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무한책임위원회등의 경영 활동을 벌이고 있고, 이해선 코웨이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매주 위원회를 열어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품과 서비스 문제를 찾아 즉각 개선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인터브랜드가 선정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38위로 첫 진입한 뒤 지난해 31위로 상승했다.

 

국내에 이어 코웨이는 동남아 까지 진출하게 된다.

 

2007년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 한국형 렌털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 특히 코웨이는 무슬림 이용자를 위해 2010년 정수기 할랄 인증을 받는 등 현지화에 힘썼다. ‘할랄은 과일, 야채, 곡류 등 모든 식물성 음식과 어류 및 어패류 등의 모든 해산물과 같이 이슬람 율법 아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코웨이는 마케팅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건강 마라톤대회인 코웨이런을 개최하고, 지난해엔 공항에 코웨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크게 노력을 기울인 결과,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달성하며,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말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렌털 계정은 100만 개를 넘어섰고, 이는 2006년 말레이시아법인을 설립한 지 12년 만에 달성한 성과 라고 볼 수 있다.

지난 달 이 대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아레나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100만 계정 돌파 기념행사에서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200만 계정을 달성하겠다.” 라며,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코웨이는 1994년 공기청정기, 2002년 비데 렌털 상품 판매를 시작했고, 2011년엔 매트리스를 빌려주기 시작했다. 정수기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빌려주고 있다. 또한 매트리스 렌털 판매는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매트리스 렌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6000개를 기록했고,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늘린 것이 실적 성장의 동력이 됐다. 렌털 시장 성장에는 경기불황과 1인 가구 증가가 있다.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렌털 가전으로 눈을 돌리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주거 면적이 좁아 집을 늘리는 데 부담을 갖는 1인 가구가 렌털 가전을 선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엔 사계절 의류청정기 렌털 상품을 도입했다. 코웨이가 내놓은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의류를 살균 탈취하는 기존 의류관리기에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옷방의 습도를 조절해 먼지가 쌓이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옷방에 보관하고 있는 사계절 의류 전체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미세먼지에 관해서도 코웨이는 한발 앞서갔다. 코웨이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외출 때 입었던 옷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실내가 오염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이를 막아줄 수 있는 의류관리기와 의류건조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렌털 사업을 시작한 1998년 코웨이 매출은 약 900억원이었다. 코웨이는 매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써내려 가고 있는 중이다. 국내 1위 생활가전 렌털업체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27073억원, 영업이익 5198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의 올해 매출 목표는 29780억원 이라고 밝혔다. 코웨이 관계자는 렌털 품목의 다변화, 세계 시장 진출 등에 힘입어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한국저널 임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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