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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두달새 ‘반토막’...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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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車부품사도 일감은 줄고, 인건비는 늘고있어 '적자 쇼크’

기사입력 : 2018-10-10 17:37:00 최종수정 : 2018-10-10 17:37:00



上場 부품사 82곳 상반기 실적 조사한 한경

 

90%2보다 실적악화, 판매 부진·GM 사태로 인함

 

10억 이상 적자난 회사 세 배 가까이 급증, 8 21

29영업이익 반토막

매출까지 줄은 55

 

최저임금과 52시간 겹쳐

더 깊어질 가능성있는 적자 늪

커지는 우려 생태계 붕괴

 

국내 완성차 없체의 판매실적 악화가 부품사로 전이되며, 부품사 10곳 중 9곳이 2년전보다 나빠진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뿌리인 부품회사들이 실적쇼크에 빠졌다.

 

이에따라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휘청이는 대형 자동차 부품사

 

2016년엔 자동자 부품 적자 기업이 10곳에 불과했다. 이는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의 일이다. 하지만, 작년엔 17곳으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더욱 증가되고 있다.

 

지난달 4일 한국경제신문이 상장 부품사 82(12월 결산법인 기준)의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2년 사이에 적자 기업이 두배 이상으로 불어나며, 적자를 낸 곳은 총 25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또한 전체의 85.4%(70)2년전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이중 18개 기업은 아예 적자이다. 이에반해 영업이익은 냈으나 2년전과 비교해 이익의 규모가 반토막난 회사도 29곳이나 됐다.

 

덕양산업, 동국실업, 서진오토모티브, 세종공업, 에코플라스틱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를 비롯해 연매출 1조원이 넘는 회사들도 줄줄이 2년 만에 영업손실을 냈다.

화신과 평화산업 등 6개사는 적자폭이 커졌다.

 

부품업계의 대기업으로 불리는 회사들의 영업이익도 급감했으며, 서연이화(-79.3%)와 성우하이텍(-50.7%), 에스엘(-73.4%), 평화정공(-72.2%), 화승R&A(-51.3%)가 이에 속한다.

 

하지만 2016년 적자를 내다가 올해 상반기 흑자로 흑자로 돌아선 기업도 있다. 하지만 단 4개 기업밖에 없다. 적자를 줄이거나 흑자폭을 키운 회사도 8개 뿐이다.

 

영업이익이나 매출 상황도 줄었다.

82개사 가운데 55개사의 매출이 줄었으며,이는 67.1%에 달하는 수치이다.

영업이익 또한 이와 비슷하다.

2016년 상반기 기준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낸 회사는 31개에서 올해 16개로 줄었다. 적자 규모가 10억원 이상인 회사는 8개에서 두 배 이상인 21개로 늘었다.

 

앞서 언급되었듯 부품사가 휘청이게된 이유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 실적 악화다.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 수입차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내수시장 등과 결정타였던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과 올 상반기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는 부품업계를 경영난에 빠지게 했다.

 

이어지는 판매 실적악화에 완성차 업체의 일부는 부품사에 단가를 내릴 것을 요구했고, 완성차업계의 판매실적악화는 부품사의 일감 부족으로 이어졌다. 추가적으로 한국으로의 해외부품사 진출까지 늘어나 부품사의 공장 가동률은 50%아래로 떨어지고, 매출이 30%넘게 줄어들게 되었다.

 

해외로 진출, 특히 중국으로 진출한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자동차가 반강제적으로 납품 단가를 10%가량 낮추면서 수익성이 급속하게 나빠졌다.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인력을 더 뽑아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이대로라면 연구개발(R&D) 속도가 예전보다 크게 떨어져 글로벌 경쟁업체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한 부품사의 대표는 이야기 했다.

 

추가적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변수가 더해지며, 완성자동차 업체의 영업실적이 높아질 가능성은 없. 이에따라 더 큰 문제는 하반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품사의 경영 악화가 계속되면 신규시설 및 R&D 투자가 어려워지고, 이는 결국 완성차 업체의 제품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규모가 크고 상장된 회사들은 군소 업체들보단 사정이 낫다. 하지만 군소 업체들은 이미 충분히 악화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으며, 국내 자동차 및 부품산업 생태계가 뿌리부터 흔들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업계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시사한국저널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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