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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기사입력 : 2018-08-09 13:59:00 최종수정 : 2018-08-09 13:59:00


'K프랜차이즈가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외식업체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등록된 1875개 중 약 10.3%193개로 매장수는 6000개를 넘어섰다.

 

지난달 12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일정 중에 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프랜차이즈의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난 싱가포르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이례적으로 허영인 SPC그룹 회장, 이길호 타임교육 사장 등 중소·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인들이 포함되었었는데 홍 장관은 수출지원기관 간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예산을 별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하며 골목상권에서 갈등을 빚고 경쟁하는 것보다 해외에 적극 진출하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한류 전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서래갈매기는 2007년 서울 회기역 근처에서 작은 가게로 시작한 돼지 특수부위 전문점인데 2년 후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며 가맹점이 200여 개까지 늘어나게 되었고 해당 브랜드가 성공하자 비슷한 고깃집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되어 소량만 나오는 갈매기살의 주문이 폭주하며 가격 파동까지 벌어졌다.

 

해당 브랜드의 대표인 박철 서래스타 대표는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가맹점들만 힘들어질 것 이라고 판단하여 2012년 해외로 눈을 돌렸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 상하이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하였고 현재 중국 53, 홍콩 7, 인도네시아 6, 싱가포르 2개 등 해외 88개 매장을 운영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으며 매장이 61개인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브랜드가 되었다.

 

이처럼 서래갈매기 외에 죽이야기, 커피베이, 투다리, 피자투어, 더프라이팬, 나이스투미츄 등의 외식 브랜드가 해외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토종 커피 브랜드 커피베이는 2015년 미국 1위 대형마트인 월마트와 4700개 전 매장 입점 계약을 맺고 현지 법인을 설립하였다. 1년간 월마트의 주요 고객층을 대상으로 중저가를 장점으로 어필하며 설득한 결과로 브랜드를 알린 후 지난해부터 미국 내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시작하였다.

 

2000년대 중반까지 잘나가던 프랜차이즈도 해외에 매장을 내면 실적이 고꾸라지며 해외진출은 일종의 도박과도 같았다. 실패의 원인으로는 한인타운 중심의 해외 진출, 상권 분석과 법률 검토 없는 무리한 확장,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갈등 등이 있었고 내수시장에서도 가맹사업 규제와 내수 침체는 물론 골목상권과의 갈등이 빈번하여 답을 찾기 어려웠다.

 

성장을 위해 해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뉴욕, 일본 도쿄, 상하이 등 핵심 상권에서 매장을 크게 내지 않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전략으로 성공하는 사례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2005220개에 불과하던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매장은 7년만에 1000개를 돌파하며 지난해에는 6001개로 급증하였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의 49%가 중국에 있으나 한류 열풍을 타고 유사한 브랜드가 쏟아지고 있으며 나라별 법 체계 및 비즈니스 실무와 관련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고 현지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과 시장조사를 위한 지원 등의 수요도 적지 않다고 말하였다.

 

외식 및 프랜차이즈업계에선 기업은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동남아 등으로 K프랜차이즈의 영토를 확대하고, 정부는 이에 맞는 법률 및 해외 진출 지원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사한국저널 박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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